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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먹는이야기

신논현 하늘안과 골목에서 우연히 마주친 걍우동에서 유부우동으로 점심 혼밥 :)

by 다큐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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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안과에서 정기검진이 있었는데요,
검진이 오래걸리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예약시간 앞뒤로 외출하고 나왔는데
대기를 40분 정도 하는 바람에
점심시간이 홀라당 날아갔습니다ㅠㅠ

안먹고 가려니 이왕 늦은 거
금방 나오는 점심메뉴를 찾고 있었는데요

하늘안과를 나오자마자
보이는 작은 골목이 있는데요
무심코 돌아본 골목에 걍우동이라고 보이는데
이름을 걍...지은 느낌..ㅋㅋㅋ

근데 뭔가 맛집 분위기에 이끌려 갔습니다

사장님 얼굴을 내걸은 인상적인 간판이네요
간판만큼 인상적인 걍우동 금액입니다

너무 저렴해서 대기업의 맛이 날까봐
살짝 고민스러웠지만
우연히 마주친 우동집인데
걍 우동으로 직진합니다!

제가 정신이 없어서 내부를 못찍기도 했는데요
내부는 복층으로 아담한 분식집 같은 기분이예요
1층은 혼밥용 바테이블이 작게 있고요
3~4인 겨우 앉을 자리가 있는 테이블 1개 있습니다

복층은 안올라가봤는데요
그래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 차는 거 보니
맛집의 기운이 돕니다

뿐만 아니라
닭꼬치를 직접 자이글 같은 환기구가 있는
숯불에 굽는 듯 했습니다

걍우동은 사장님이 푸드트럭으로 시작해서
작게 매장을 내셔서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듯 합니다

그래서 모든게 셀프 ㅋㅋㅋ
근데도 입에 닿는 건 다 청결하게 신경 쓰시는
디테일이 보입니다

저는 유부우동을 주문했어요
뭔가 맛집이라면 유부가 맛있을 거 같아서요 ㅋㅋ

유부우동입니다
유부가 통으로 있어서
비주얼도 좋지만 느끼함도 덜해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부주머니!
유부우동에 유부주머니 오랜만이예요ㅠㅠ

유부 속이 살짝 매콤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정도예요

유부주머니 안에 당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야채도 조금 안에 들어있습니다
씹히는 맛이 있네요 ㅋㅋ

유부 추가 막 이런 것도 있음 좋겠어요
유부 한 3개는 먹고 싶었다능..

그리고 단무지예요
완전 수제단무지!

아주 우동에 재료를 아끼지 않으신것도 감동인데
수제단무지도 딱 제 취향..
걍우동 걍 안왔음 어쩔뻔 했나요오..

이 저렴함에 밥까지 서비스로 주십니다
가성이 짱이네요

좀 아쉬우면 우동에 닭꼬치 세트로 먹고
밥 말아 먹으면 딱이겠내요!

아쉽게도 제가 우동 하나에 배가 불러서
닭꼬치는 못먹었..

아, 빨리 복귀해야해서ㅠㅠ

그리고 허겁지겁 먹는 와중에
단골손님들과 이야기를 살짝 듣게 되었는데요,
단골분들이 지긋하진 중년분들과의 대화 속에
얼마나 양심있게 걍우동을 운영하고 계시고
애정을 많이 가지고
이 우동집을 운영하시는지 느껴지더라고요

하늘안과 들릴 때 살짝 식사가 애매할 때,
저녁에 닭꼬치에 우동 먹으며 담소나누고 싶으실 때
논현에 있는 걍우동 들려보세요

노포감성 제대로
맛도 가성비도 든든입니다 :)



걍우동 반포본점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7길 76 1층 102호
MON-SAT 11:0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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