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북촌 문화생활, 서울공예박물관 기획전시 만년사물

연휴 동안 종로쪽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서울공예박물관을 지나가는 김에 한번 들려 보았었습니다.
곧 종료될 기획전시에 다녀왔었는데요.

킬링타임으로 가볍게 둘러보기에도 좋은 전시더라고요.

현재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중인 만년사물인데요
현대 공예 작가님들의 전시를 3월 1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된 유익한 전시였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역대 금속공예가상을 수상하셨던 작가님의 작품들을
만년사물 전시라고 하네요.
 
두 테마로 나누어서 전시가 진행된 것 같더라고요.
테마별로 섹션을 나누었지만
개방된 전시구성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어요.

작품과 공간을 잘 매치한 부분도 좋았고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소품이라고 생각하였지만
그것이 보두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년사물 기획전 취지가
지속가능한 우리의 삶에
공예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서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 그림을 그려봤었다고
스케치가 남겨진 공예작품을 보니
다른 작품보다 더 눈여겨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금속의 조화도 너무 예뻤고요

자개로 멋들어지게 만들어진 공예도
멋지고 아름다웠지만
저 공예작품을 만들기 위해 잘려나간
자투리 자개를 모아 놓은 모습도
제 눈에는 참 예뻐보이더라고요.

많은 작품들 중에 마지막으로 보았던 작품인데요,
스트레스로 가득한 우리 사회를 잘 비판해 낸 작품으로 보여지네요.
작가님의 시그니처라고 하는 땀으로 가득한 공예들이
많은 공감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공예수상작들을
만년사물이라는 기획전시를 통해
공예박물관에서 우연히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뜻깊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관람하였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안국역이나 북촉마을을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면
만년사물 기획전시 한 번 킬링타임 삼아 둘러보세요 :)
 

만년사물
기간: 2023.12.19.(화) ~ 2024.03.10.(일)
장소: 서울공예박물관 (02-6450-7000)
주소: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112 (안국역 1번 출구 방향)